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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 별 궤적
    출사 2024. 9. 11. 15:00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 별 궤적!

    2024년 3월 24일부터 3월 29일까지
    발리 숨바섬으로 맹그로브 나무 촬영하러 다녀왔습니다.

    귀국하는 길에 이덕만 교수님께서
    “마니산 참성단에서 촬영한 별 궤적 사진을 못 본 것 같은데,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에서 별 궤적 사진을 촬영해 보시오.”
    라고 자연스럽게 권유하셨습니다.

    그렇지만 받아들이는 저에게는 特命이었습니다.

    혼자서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에서 별 궤적을 촬영한다!
    처음에는 좀 으스스했습니다.

    그렇지만
    나에게 목표가 주어진 바에야
    그것도 존경하는 이덕만 감사님께서

    못 갈 곳을 가서 촬영하라고
    말씀하지는 않으셨기 때문에
    출사하러 갈 날을 면밀하게 검토했습니다.

    장마 기간은 도무지 출사할 좋은 날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9월 10일 월요일!

    이날도 오전에는 흐렸습니다.
    그런데
    오후에 들어서면서 쾌청한 날씨를 보여주었습니다.

    벼르고 벼렸던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
    별 궤적 촬영의 절호 기회라고 생각하여
    서둘러 출사할 준비를 했습니다.

    14-24 렌즈, 방혜영 작가께서 권유해 주신 포카리스웨트,
    떡 4조각, 3~4인용 텐트 그리고 9월 7일 토요일 산 열선과
    보조 배터리 이렇게 준비하고 훌훌 출발했습니다.

    (텐트는 치지 않았고,

    넓은 돗자리로 몸을 감싸고 모기를 피해 보았으나

    모기는 여전히 여기저기 물었습니다.)

    16:35
    마니산 매표소에서 출발했습니다.
    오르고 올라도 눈 앞에 펼쳐지는

    1004개의 계단!
    깔딱고개의 연속으로

    기~~진~~맥~~진~~이었습니다.

    17:50
    천신만고 끝에 472.1m 마니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오늘처럼 여러 번 쉬면서 오르기도 처음이었습니다.

    초승달이 있다는 것은 알고 출사하러 왔습니다.
    초승달이 21:39에 지가 때문에
    그 시간 피하면 된다고 계산하고 출사하러 왔습니다.

    21; 39
    4분 장노출로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촬영하기 전에

    이덕만 감사님의 전화 지도로
    촬영 컨셉을 약간 조정했습니다.

    14mm렌즈, F3.5, ISO 100, 4분 장노출

    마니산을 등산하면서
    기진맥진할 정도로 힘겨웠던 부담은

    촬영시간이 오래 지나갈수록
    기쁨으로 바뀌었습니다.
    행복한 시간이 계속되었습니다.

    23:20
    생각하지도 않은 불청객이 갑자기 출현했습니다.
    바로 그 아름답게 여겼던 구름입니다.

    당황스러웠지만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결국, 1시간 40여 분 촬영하였습니다.

    구름의 출현으로 1시간 여의 촬영된 작품은
    별 궤적에서 제외하였습니다.

    9월 11일 화요일
    04:00
    갑자기 맑은 하늘이 나타나서
    재빨리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ㅎㅎㅎㅎ

    구름 또한 갑자기 나타나서 1시간 촬영했지만
    별 궤적 병합에는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이덕만 감사님께서 보지 못하셨다는
    마니산 참성단 별 궤적 사진을 보여드릴 수 있는

    영광을 안기만을 희망하면서 무박 2일의
    마니산 참성단 별 궤적 촬영을 마치고 하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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