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名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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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고전을 읽고 배워야 하는가?古典名句 2021. 2. 11. 14:16
1. 왜 고전을 읽고 배워야 하는가? .먼저 송나라 주자(주희)의 시를 소개한다. 주희(朱熹)는 ‘수도선부(水到船浮)’, 즉 ‘물이 차면 배는 떠오른다.’는 의미를 담은 시를 남겼다. 그는 독서를 매우 중시하여 ‘관서유감(觀書有感)’, 즉 ‘책을 읽으며 가진 느낌’이라는 시 2수를 썼는데 그중 한 수에 이 ‘水到船浮’의 의미가 담겨 있다. 이를 비유하면, 쌓인 학식이 없이 텅 빈 머리로 어려운 문제를 푼다고 가정해 보자. 아무리 끙끙대며 머리를 쥐어짜 보아도 그 문제를 풀 수 없다. 그러나 독서를 통해 학식을 쌓고 나면 그처럼 어렵던 문제도 술술 풀리게 된다. 물은 배가 배의 역할을 하게 하는 기본 조건이고, 독서는 사람이 사람 역할을 할 수 있게 하는 기본 조건이다. 배우지 않고 빈 머리로 살아가는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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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말이 누군가에게 한 송이 꽃이 되기를(공모전 당선작)古典名句 2020. 8. 8. 04:22
은혜와 원한은 흔히 한 마디 말 때문에 생기고, 화와 복은 한 글자로 야기 된다. 명철한 선비라면 마땅히 부지런히 마음에 새겨야 할 것이다. 해설 정약용은 여유당전서에 “은혜와 원한은 흔히 한마디 말 때문에 생기고 恩怨多由片言 화와 복은 한 글자로 야기 된다. 禍福或起隻字 명철한 선비라면 明哲之士 마땅히 부지런히 마음에 새겨야 할 것이다. 所宜慥慥乎銘念也” 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백 마디가 모두 믿음직해도 百言皆信 어쩌다 한마디 거짓말을 하면 一語偶謊 귀신의 무리가 된다. 猶是鬼徒)“ 하였다. 정약용의 말처럼 진솔한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는 평생 고마운 기억이 될 수도, 생각 없이 내뱉은 말이 누군가에게는 평생 괴로운 기억으로 남을 수도 있을 것이다. 공자도 仁이 무엇이냐는 사마우(司馬牛)의 물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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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典名句 - 亦皆有味古典名句 2020. 7. 22. 22:02
또한 모두 맛이 있다 亦皆有味 역개유미 편집은 떡, 죽, 엿을 만드는 요리와 같다. - 정약용(丁若鏞, 1762~1836), 『다산시문집(茶山詩文集)』 제12권 「나씨가례집어서(羅氏家禮輯語序)」 해설 조선 후기의 문신·학자 정약용(丁若鏞 1762~1836)은 오랜 유배 생활 속에서 독서와 저술에 힘을 기울여 자신의 학문 체계를 완성했다. 「나씨가례집어서(羅氏家禮輯語序)」는 다산 초당으로 정약용을 찾아온 나경의 『가례집어』에 써준 머리말이다. 정약용은 ‘나씨가례집어서’에서 책을 만드는 것은 다양한 음식을 만드는 것과 같다고 이야기했다. 비슷한 책이 있다고 해서 10년 동안 정성을 쏟은 책을 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콩과 조는 하늘이 내린 맛좋은 곡식이다. 그것을 쪄서 술을 만들어도 맛이 있고, 끓..